청도 죽바위 유래
300여 년 전 이곳을 지나던 한 도사가 잘 생긴 큰 바위를 보고
물었더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죽을 담아놓는 그릇과 비슷하다
해서 죽바위라고 부른다고 답했다.
이 말을 들은 한 도사는 큰 장군이 나올 바위인데
죽을 먹고서야 무슨 힘을 쓰겠느냐 하며 어디론가 사라지더니
대나무 한 거루를 구해와 심어놓고 앞으로는 죽(대나무 죽)
암이라고 부르라 하며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.
그로부터 이 바위를 죽바위라고 부르게 되었고 세월이 흘러
대나무도 그 수가 점점 늘어나서 숲이 우거지고 사슴이 와서
울어서 사람들은 이곳 지명을 녹명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.
얼마 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주민들은 마을 근처 운정사 모여 왜군들과 일전을 각오하고
성을 쌓기로 하였는데 이곳은 왜적이 대구로 올라가는 길목이지만 피해를 입지 않아
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지켜주었다고 여 구만동(九萬洞)이라고 불렀다고
한답니다
